[비즈레터] 현대차 터키공장, 누적 생산 100만대 돌파

입력 2014-07-16 03:08

현대자동차는 터키 공장(사진)이 설립 17년 만에 누적 생산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공장은 이스탄불 인근 항구도시 이즈미트에 위치해 있으며 1997년 설립됐다. 유럽 시장을 겨냥한 경차 i10과 소형차 i20 등을 생산한다. 터키 공장은 2010년까지는 생산차량 대부분을 터키 내수용으로 판매하거나 인근 중동 국가에 수출했다. 2010년 i20, 지난해 i10을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단순한 생산 거점에서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으로 탈바꿈했다. 올해 상반기 생산물량 9만8290대 가운데 89.6%인 8만8040대를 유럽 등 30여개 국가로 수출했다. 100만번째 차량도 독일로 수출 예정인 i10이다. 올해 말부터는 새로운 i20의 생산을 계획하고 있어 공장 가동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협력 업체의 동반 진출로 수천명의 고용을 창출해 지역경제에 기여하면서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유럽에서 체코 공장 30만대, 터키 공장 20만대 등 50만대 생산 능력을 갖고 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