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사회공헌 재단인 SK행복나눔재단은 15일 사회적기업 4곳을 선정해 5000만원에서 5억원을 투자하는 ‘임팩트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임팩트투자는 사회적기업에 기존 금용보다 금리·상환기간 면에서 우호적인 조건으로 제공하는 인내자본(patient capital)이다. 돈을 빌려주는 쪽에서 빌려간 쪽의 단기적인 경영 손실 등도 감수하고, 상환을 재촉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SK행복나눔재단이 선정한 임팩트투자 기업들은 강연행사 전문 업체인 ‘마이크임팩트’와 공정여행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구하는 ‘트래블러스맵’, 온라인 법률상담 서비스를 하는 ‘로앤컴퍼니’, 학습장애 아동을 위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는 ‘로코모티브 랩스’ 등 4곳이다.
유항제 SK행복나눔재단 총괄본부장은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해선 건강한 자본이 필수”라며 “앞으로 다양한 사회적경제 주체들과 협력해 국내 임팩트투자 기반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SK행복나눔재단은 온라인 플랫폼 ‘세상’ 사이트(www.se-sang.com)를 통해 임팩트투자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선정된 사회적기업은 멘토링과 IR 컨설팅 등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성장 단계별로 임팩트투자를 추진한다.
노용택 기자
사회적기업 키우기… SK행복나눔재단, 4곳 집중 투자 계약
입력 2014-07-16 0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