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15∼29세)이 학교를 마친 뒤 첫 직장을 잡을 때까지 1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0명 중 6명 정도는 1년3개월 만에 첫 직장을 그만뒀다. 55∼79세 10명 중 6명은 생활비에 보탬이 되고자 일을 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청년층 및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지난 5월 기준으로 청년층 인구는 950만7000명, 경제활동참가율은 44.3%, 고용률은 40.5%를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시험 준비자는 66만1000명으로 12.5%를 차지했다. 첫 취업까지 소요기간은 평균 12개월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개월 늘었다. 이는 2006년 5월 이후 8년 만에 최장 기간이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임금근로자는 62.3%로 이들의 평균 근속기간은 평균 1년3개월이었다. 그만둔 사유는 보수나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이 47.0%로 가장 많았다.
4년제 대졸자의 평균 졸업 소요기간은 5년2개월(남 6년4개월, 여 4년4개월), 휴학자의 평균 휴학기간은 2년4개월(남 2년8개월, 여 1년4개월)이었다.
고령층(55∼79세) 인구는 1137만8000명으로 경제활동참가율은 55.1%, 고용률은 53.9%였다. 장래 근로를 희망하는 고령층 인구는 62.0%로 10명 중 6명꼴이었다. 근로를 희망하는 사람들의 평균 연령은 72세였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
한국청년 첫 일자리 잡는데 1년 그만두는데 1년3개월
입력 2014-07-16 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