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 이동 시 시간·비용 고려 가장 효율적인 것은 버스+전철

입력 2014-07-16 02:01

수도권에서 이동 시 버스와 전철을 동시에 이용하는 것이 시간과 비용 면에서 가장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토교통부의 ‘2013년 대중교통 현황조사’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10㎞ 이동 시 걸리는 시간은 승용차가 평균 28분으로 버스(49분)와 버스+전철(48분)보다 적게 걸렸다.

그러나 비용 면에서 승용차는 2340원으로 버스(1160원)와 버스+전철(1100원)보다 배 이상 높았다. 버스와 버스+전철의 이동시간이 1분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60원이 더 싼 버스+전철 편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분석이다.

승용차와 대중교통 이용자의 통행 비용과 시간을 비교한 결과 통행비용은 수도권에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하루 9088원, 한 달로 치면 19만9936원이 절감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전국에서 가장 붐비는 버스 정류장은 서울 사당역으로 하루 평균 15만7330명이 탑승했다. 2위는 경기도 수원역·AK백화점 정류장으로 하루 이용객이 15만1234명이었다. 평일 하루 대중교통 이용자는 1331만명이며 이용횟수는 2102만회로 나왔다. 1인당 하루 1.58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셈이다. 전체 통행의 약 75%는 수도권에서 이뤄졌다.

전국에서 승객이 가장 많은 시내버스는 경기도 부천 88번 버스(부천 오장동∼여의도환승센터)로 하루 평균 3만1040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143번 버스(성북구 정릉∼강남구 개포동)가 하루 평균 승객 2만9981명으로 뒤를 이었다.

세종=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