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골키퍼 한국전 실점 최악 실수… ESPN 각종 기록 보도

입력 2014-07-16 02:04
브라질월드컵에서 나온 최악의 골키퍼 실수는 러시아의 이고리 아킨페예프가 저질렀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15일(한국시간) 브라질월드컵에서 나온 각종 최악의 기록들을 묶어 보도했다. ESPN은 한국과 러시아의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킨페예프가 이근호의 평범한 중거리 슈팅을 막다가 뒤로 흘린 장면을 최악의 골키퍼 실수로 꼽았다(사진①). 러시아는 이 골 때문에 1대 1로 비겼고, 결국 2무1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우루과이의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는 최악의 변명을 한 선수로 뽑혔다(사진②). 수아레스는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조르조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문 뒤 “몸싸움 직후 중심을 잃었고 그 과정에서 내 얼굴이 키엘리니의 어깨에 부딪혔다”며 “내 뺨에 멍이 들었고 내 이가 무척 아팠다”고 엄살을 부렸다.

최악의 판정은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8강전에서 나왔다. 카를로스 벨라스코 카르발류 주심은 선수들의 거친 반칙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고, 결국 네이마르는 척추 골절이라는 부상을 당했다(사진③). 최악의 레드카드는 그라운드에 앉아 있던 토마스 뮐러(독일)에게 다가가 갑자기 박치기를 한 페페(포르투갈)가 받은 것으로 평가됐다(사진④).

최악의 세트피스는 잉글랜드의 웨인 루니가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찬 코너킥이 선정됐고, 최악의 경기는 나이지리아와 이란의 조별리그 경기가 꼽혔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