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오락가락하고 있다. 빗길에는 전조등을 켜고 정상운행 속도보다 2분의 1 이상 감속하면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 빗길 운전도 조심해야 하지만 졸음운전도 마찬가지다.
최근 경찰청과 교통안전공단 발표에 따르면 여름철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줄지 않는다고 한다. 졸음운전은 봄에만 나타나는 게 아니라 사시사철 일어난다. 무더운 여름엔 운전자가 창문을 닫아둔 채 에어컨을 켜고 운행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 밀폐된 공간에서는 산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운전자는 쉽게 졸음에 빠져든다.
설상가상 심야시간에 운전하게 되면 피로가 겹치고 다른 차량의 전조등 불빛에 눈이 혹사당한다. 눈과 뇌의 기능이 저하돼 졸음에 빠지게 되면 순식간에 대형 사고를 일으킨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수시로 차 안의 공기를 환기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과로를 피하고 졸음이 올 때는 안전한 장소에 차를 세워두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한다든지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이와 같이 사소한 운전 습관이 큰 사고를 막는다. 모든 운전자들이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켜 나간다면 교통사고는 얼마든지 줄일 수 있다.
권영수(창원시 마산합포구)
[독자 목소리] 여름철엔 자주 환기시켜 졸음운전 막자
입력 2014-07-16 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