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의 끝자락 여수는 반도와 365개의 섬 등 지형 특성 덕택에 전남에서 가장 많은 14개의 해수욕장이 있다.
본격적인 피서철이 다가오면서 지난 5일 일제히 개장해 휴가철 손님맞이에 여념이 없다. 국내 유일의 천연 검은 모래해변으로 유명한 여수 만성리해수욕장 역시 새 단장을 끝내고 피서객을 맞이하느라 분주하다.
특히 만성리 해변의 검은 모래가 신경통과 부인병 등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치유를 목적으로 모래찜질을 하려는 피서객이 몰리고 있다. 주변에는 여수세계박람회장과 한화여수아쿠아리움, 오동도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즐비하다. 해변을 따라 운행하는 해양레일바이크는 가족 단위 관광객과 연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
200년 이상 된 울창한 송림 숲과 푸른 바다, 하얀 모래가 어우러져 아늑한 느낌을 주는 방죽포해수욕장은 지난해 전남도로부터 자연치유해변으로 지정되면서 캠핑을 즐기는 피서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인공풀장도 운영하고 있다.
웅천친수공원 해변은 잔잔한 호수 같은 가막만을 활용해 자연친화적 휴식 공간으로 조성한 해변공원으로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울창한 송림과 45개 야영장, 잘 가꿔진 잔디광장 그리고 해변으로 길게 이어진 목재 데크 산책로는 이국적인 느낌의 해변을 연상케 한다.
여수=김영균 기자
[休∼ 떠나요] 여수시, 만성리 ‘검은 모래’ 신경통·부인병 특효
입력 2014-07-18 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