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의 명산인 광양 백운산(1222m)은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울창한 원시림을 끼고 흐르는 맑고 깨끗한 4대 계곡이 유명하다.
백운산은 희귀식물을 비롯해 980종의 다양한 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자연생태계 보전지역이다. 한여름에도 계곡물에 발을 오래 담글 수 없을 정도로 물이 차갑고 맑아 피서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다압면 금천계곡은 선녀가 내려와 베를 짰다는 옥녀봉에서 발원해 백운산 뒤편 능선을 따라 2∼3㎞가량 펼쳐져 있다. 때 묻지 않은 자연이 잘 보존된 곳으로 섬진강의 절경과 조화를 이룬다.
진상면 어치계곡은 길이가 7㎞나 된다. 계곡 곳곳에 쉴 수 있는 크고 작은 바위가 있어 가족 단위의 하루 피서지로는 제격이다. 한낮에도 이슬이 맺힐 만큼 시원하다는 오로대와 천마의 전설을 가진 구시폭포가 있다.
옥룡면 동곡계곡은 길이가 10㎞로 백운산 계곡 중 가장 크고 길다. 학사대, 용소, 선유대 등의 비경이 있고 계곡 주변을 따라 민박집도 많다. 봉강면 성불계곡은 성불교에서 성불사 위쪽까지 약 2㎞로 펼쳐진 아담한 곳이다. 맑은 물과 수려한 삼림이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광양=김영균 기자
[休∼ 떠나요] 광양시, 백운산 ‘4대 계곡’ 가족단위 피서 ‘각광’
입력 2014-07-18 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