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休∼ 떠나요] 신안군, ‘금연의 섬’ 증도와 홍도 경관 일품

입력 2014-07-18 02:55
국내 최대 길이의 백사장을 자랑하는 전남 신안군 임자도 대광해수욕장. 경사가 완만하고 물이 차지 않다. 신안군 제공

‘천사(1004)의 섬’으로 불리는 전남 신안의 임자도 서쪽에 자리 잡은 대광해수욕장은 백사장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고 넓은 해수욕장이다.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 하얀 백사장은 길이가 무려 12㎞에 달하며 폭은 300m가 넘는다. 경사가 완만하고 수온이 따뜻해 해수욕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끝없는 백사장에 넓은 야영장과 잔디운동장, 체육시설, 샤워장, 숙박시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청소년캠프나 단체 야영장으로도 인기가 높다.

‘금연의 섬’으로 유명한 증도는 국내 최대 소금 생산지로 소금박물관과 신안해저유물발굴기념비 등 볼거리가 넘쳐난다.

특히 이곳의 우전해수욕장은 길이 4㎞, 폭 100m 규모로 천년 해송 숲과 어우러져 피서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작은 섬들이 그림처럼 떠있는 앞바다의 풍광이 너무나 아름다워 외국에 와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다.

홍도해수욕장은 길이 1.2㎞, 폭 100m로 가족단위의 피서객들이 조용한 여름을 즐기기에 제격인 곳이다.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170호로 지정된 홍도는 지난해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관광지 1위로 뽑힐 정도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신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