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에서 유일하게 여성 최고위원이 된 김을동(69) 의원은 배우 출신의 친박(친박근혜) 성향 정치인이다.
1967년 동양방송의 공채 성우로 입사하면서 방송계에 발을 들였다. 35년 동안 배우로 활동하면서 다수의 흥행 드라마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아들 송일국씨도 유명 배우다.
중앙정치 무대 진출은 쉽지 않았다. 16·17대 총선에서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고배를 마셨다. 친박연대 비례대표로 18대 국회에서 처음 금배지를 달았다. 19대 총선에선 서울 송파병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선친 김두한 전 의원에 이어 최초 부녀 재선 국회의원 기록을 세웠다. 항일투사 김좌진 장군을 조부로 둔 김 의원은 의정활동을 하면서 친일과거사 청산에 특히 노력을 기울였다.
유성열 기자
[새누리당 전대] 김을동 최고위원, 장군의 손녀… 배우 출신 친박성향 정치인
입력 2014-07-15 0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