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16일] 희생

입력 2014-07-16 03:04 수정 2014-07-16 20:31

찬송 : '십자가를 내가 지고' 341장 (통 36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하 24장 18∼25절


말씀 : 희생이란 말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언어입니다. 왜냐하면 남을 위하여 자신의 귀중한 시간과 재산을 드립니다. 또는 자신이 신체적인 해를 입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생명까지 잃게 되는 결정적인 손해가 바로 희생이기 때문입니다. 동방박사는 아기 예수께 경배하기 위해 별을 따라 긴 여행을 하였습니다. 당시 긴 여행은 많은 위험이 따랐습니다. 그들은 메시야를 만나겠다는 일념으로 희생과 헌신으로 긴 여정을 감당합니다. 에스더의 희생을 통해 유다민족이 살아납니다.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에 4:16) 룻의 희생이 나오미의 가정을 복되게 만듭니다. 그리하여 희망이 없는 가정이 회복됩니다.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 나도 머물겠나이다.”(룻 1:16) 예수님의 십자가의 희생이 죄로 말미암아 영원한 지옥에 갈 수밖에 없는 사람들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전 1:18) 희생이 있는 곳에 사랑이 있고, 그 결과로 모든 것이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됩니다.

다윗은 값진 제사를 하나님께 드립니다. 다윗이 하나님께서 원치 않는 인구조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7만명의 백성이 전염병으로 죽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용서를 빌었습니다. 마침 갓 선지자를 통하여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으라”고 권고합니다. 다윗은 즉시 아라우나를 찾아갔습니다. 자초지종을 들은 아라우나는 감격하여 그냥 왕에게 바치겠다고 합니다. 제사드릴 소와 나무, 마당질하는 제구와 소의 멍에를 바쳤습니다. 아라우나가 예배드릴 모든 조건을 충족시켜 주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예비하셨다고 좋아할 수도 있는데, 다윗은 거절합니다. 자기의 희생의 제물을 드리지 않는다면 하나님이 열납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믿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무엘하 24장 24절에 “왕이 아라우나에게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다 내가 값을 주고 네게서 사리라. 값없이는 내 하나님 여호와께 번제를 드리지 아니하리라 하고 다윗이 은 오십 세겔로 타작마당과 소를 사고” 그 땅에서 번제를 드렸습니다. 다윗은 희생이 지불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하였더니 전염병이 그쳤습니다. 그 언덕은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이기도 하고,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려 했던 모리아 산이며, 솔로몬의 성전이 세워진 자리입니다. 희생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응답한 자리입니다.

희생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비결입니다. 나의 희생이 담겨진 정성스러운 예배를 하나님께서는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형식적인 믿음과 예배, 쓰고 남은 나머지 시간이나 물질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정성과 최선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기도 : 우리를 위해 아낌없이 자신을 희생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십자가에서 표현된 하나님의 열정을 마음에 담게 하옵소서. 우리도 최선을 다해 희생의 삶을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부경환 목사(경기 오산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