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완공 이후 정상 운영이 되지 못한 한강 인공섬 세빛둥둥섬이 ‘세빛섬’이란 이름으로 9월부터 전면 개장한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한강의 랜드마크를 표방하며 2011년 완공한 세빛둥둥섬은 운영사 선정과 설계·시공 문제 등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2년 가까이 출입이 통제되다가 지난해 9월 서울시와 세빛둥둥섬 사업자인 효성이 운영 정상화에 합의하면서 전면개장을 준비해왔다.
효성은 세빛둥둥섬 새 이름을 ‘세빛섬(some sevit)’으로 확정하고 세 개로 이뤄진 각각의 섬 이름을 가빛섬(some gavit), 채빛섬(some chavit), 솔빛섬(some solvit)으로 이름 붙였다. 반포 한강공원 둔치의 미디어아트갤러리는 인공섬은 아니지만, 재주와 예능을 나눈 빛이라는 뜻에서 예빛섬(some yevit)으로 명명했다. 영문명 ‘some’은 ‘awesome(경탄할만한)’에서 따왔다. 가빛섬에는 이탈리아식당과 결혼식·연회를 열 수 있는 컨벤션홀 등이 들어서 지난 4월 말부터 운영 중이다. 채빛섬에는 이달 22일 뷔페 레스토랑이 개장하고 리테일숍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솔빛섬에는 수상레저시설 등이 개설된다.
노용택 기자
탈 많던 세빛둥둥섬 9월 세빛섬으로 개장
입력 2014-07-15 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