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2대 사망원인으로 꼽히는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을 비롯해 당뇨와 수많은 알레르기 등 다양한 질환들은 우리 몸의 장내 환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나쁜 장내 환경이 면역력을 낮추고 그 결과 모든 병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발효식은 현대인들이 좋은 장내 환경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좋은 식품으로, 장내 좋은 균을 활성화시켜 병에 걸리지 않는 체질로 키워준다.
우리는 간장 된장 고추장 김치 등 발효식에 너무 익숙한 나머지 오히려 그 효능과 중요성에 대해서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각각의 발효식품에 어떤 효능이 있는지, 어떤 질병에 효과적인지 잘 들여다보면 나에게 꼭 필요한 발효식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발효식을 이용한 간편 레시피를 통해 맛있는 발효식 밥상을 만날 수 있다.
발효 명가 샘표가 제안하는 항암밥상은 우리 전통 발효식품을 통해 건강하면서도 맛있게 병을 이겨 낼 수 있는 요리들을 선보인다. 요리에서 건강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맛이다. 아무리 건강한 음식이라고 한들 맛이 없으면, 즐겨 먹지 않게 된다. 건강하면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이 주의 항암밥상 메뉴는 가지로 채 썬 가지전이다.
먼저 좋은 가지를 얻기 위해서는 꼭지가 까맣고 돌기가 날카로우면서 가지 꼭지의 심줄이 선명한 것을 고른다. 잘 익었다는 증거이다. 또 껍질은 짙은 보라색으로 윤기가 흐르면서 상처가 있거나 갈색인 가지는 피하는 것이 좋고, 탱탱하고 탄력이 있는 것이 좋다. 또한 들었을 때 너무 가벼운 느낌이 드는 것은 속이 비었으므로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가지는 추위나 건조한 환경에 약하기 때문에 보관할 때는 키친타월이나 종이봉투에 싸서 시원한 곳에 두는 것이 좋고 냉장고에 3일 이상 보관 시 껍질과 씨가 딱딱해지므로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가지를 전으로 부칠 때 가지가 달걀과 기름을 흡수해 좋지 않은 식감을 주기 쉬운데, 가지를 채 썰어 전으로 부치면, 좀 더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을뿐더러 건강에도 좋다.
도움말:샘표요리과학연구소 지미원
송지희·영양사&셰프
◇만드는 법
<재료>
가지 1개(100g), 요리에센스 연두 1큰술, 찬물 ½컵(120g), 박력분 ¼컵(60g), 카놀라유 2큰술(10+10g), 초간장(양조간장 ½큰술, 요리에센스 연두 ½큰술, 식초 ½큰술)
<만들기>
1. 가지를 둥글게 펴 썬 후 3㎜두께로 채 썬다.
2. 박력분에 연두와 물을 넣고 섞는다.
3. 2)에 채 썬 가지를 넣고 건져 팬에 올리고 반 스푼 정도의 반죽을 부어 팬에 굽는다.(지름 6∼7cm의 원)
4. 초간장을 만들어 곁들인다.
[항암 밥상-채 썬 가지전] 면역력 키우면서 입맛까지 살리는 건강 메뉴
입력 2014-07-15 0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