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해외여행 상품을 예약할 때 필수 옵션 관광이 없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한국소비자원, 한국여행업협회는 해외여행을 취급하는 12개 대형 여행사와 함께 이런 내용을 담은 ‘국외여행상품 정보제공 표준안’ 제도를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표준안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가장 큰 불만요소 중 하나인 현지 필수옵션 관광을 폐지하고 해당 비용을 여행상품 가격에 적용한다. 여행 일정상 꼭 필요한 것은 여행상품 가격에 반영하는 대신 현지에서 불필요한 옵션을 강요하는 일은 없도록 했다. 따라서 관광객이 원하지 않는 곳은 가지 않아도 된다. 또 현지 필수경비 중 가이드·기사 경비는 별도로 명시하도록 해 소비자가 실제 지불하는 비용 총액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상품가격 정보, 취소수수료, 쇼핑, 안전정보 등 그동안 분산 표시하던 핵심 정보들을 한눈에 알 수 있게 상품정보 페이지 전면에 표시하는 ‘핵심 정보 일괄표시제’도 시행한다. 이밖에 쇼핑 횟수, 품목, 장소, 소요시간, 환불 여부 등 쇼핑에 대한 정보도 구체적으로 제공하고, 숙박시설 상세 정보와 확정 기한도 출발 전까지는 반드시 명시하도록 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표준안 제도는 소비자에게 알기 쉽고 명확하게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국외여행 상품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여행사와 소비자 간 분쟁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내일투어 노랑풍선 레드캡투어 롯데관광 모두투어 ㈜세중 여행박사 참좋은여행 투어2000 하나투어 한진관광 현대드림투어가 표준안 제도 실시에 참여한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해외여행 필수 옵션관광 없앤다
입력 2014-07-15 0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