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학 목원대학교의 총장 선거가 뜨겁다. 목원대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는 6명의 후보자 중 내부 인사 권혁대(경영학과), 박노권(신학과) 교수 등 2명과 외부 인사 협성대 김영선(신학과) 교수 등 3명의 후보군을 결정, 이사회에 추천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학교법인 감리교학원 이사회는 이들 3명의 후보군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오는 22일 총장을 선임, 발표할 방침이다. 새 총장은 임기 9월 1부터 시작된다.
이번 목원대 총장 선출은 정부가 대학정원 감축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실시되는 것이어서 새 총장이 향후 목원대 미래의 발전방향을 합리적으로 제시해야 할 역할을 담당해야 하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는 평가이다. 기획력과 추진력, 대외활동력 등이 있는 인사가 선임되어야 한다는 게 대학가의 중론이다.
목원대 관계자는 “2023년까지 대학 정원을 16만여명을 줄여야 하는 등 대학이 위기에 놓여있는 게 현실이다”며 “자칫 잘못하면 대학의 존재 가치마저 붕괴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차기 총장은 이 같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자질의 소유자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권혁대 교수는 경북대 경영학 박사 출신으로 목원대 기획처장, 교수협의회장, 교무처장, 교학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박노권 교수는 미국 드류대에서 목회학과 신학박사를 받은 뒤 목원대 학생상담봉사센터 소장, 신학대학원장, 신학대학장, 학생생활연구소장, 한국기독교상담심리치료학회 상임위원, 사무총장, 회장 등을 거쳤다. 김영선 교수는 영국 런던대에서 철학박사를 받은 후 협성대 신학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신학대학장, 한국조직신학회장, 웨슬리신학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목원大 총장 후보 3명 압축 이사회, 7월 22일 발표
입력 2014-07-15 0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