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찍어서 편집하고 지인들과 공유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메라(사진)의 글로벌 성장세가 무섭다.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토종 IT서비스 브랜드인 라인이나 카카오톡의 뒤를 이을지 주목받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싸이메라가 출시 2년여 만에 전 세계 1억 다운로드를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싸이메라는 자체 개발한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인물보정 및 성형 기능으로 최근 ‘셀피(셀카)’ 열풍을 타고 젊은 여성층의 인기를 끌고 있다.
싸이메라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서 라인의 성장 과정과 닮아 있다. 2011년 6월 출시된 네이버 라인의 글로벌 가입자 수는 지난달 4억5000만명을 돌파했다. ‘글로벌 포토 SNS’를 기치로 내걸었던 싸이메라는 현재 세계 220여 개국에서 매일 450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전체 이용자 중 해외 이용자가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커뮤니케이션즈 강민호 싸이메라 사업부장은 “1억 규모의 이용자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서비스로서의 입지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플랫폼 기능을 강화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마케팅 및 제휴를 통해 ‘글로벌 넘버원 포토SNS’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토종 SNS ‘싸이메라’ 제2 라인·카톡 주목
입력 2014-07-15 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