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님의 충만한 임재 경험하려면…

입력 2014-07-16 02:43

하나님은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들을 사랑하셔서 독생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시고, 대속의 은혜로 말미암아 구원을 허락하셨다. 이런 헤아릴 수 없는 큰 축복을 더해 또 하나의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 성령과 함께하는 복이다.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는 주님의 약속을 선물로 주신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이렇게 성령님을 안에 모시고 살아간다. 그런데 문제는 그 은혜를 자주 잊는다는 거다. 믿음이 흔들리고 온갖 유혹에 시달린다. 마치 성령님이 안 계신 것처럼. 그렇게 미지근한 신앙생활을 반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9세기 남아프리카 성자로 불리는 영성 신학자인 저자는 그리스도인이 영적으로 승리할 수 있는 진정한 비밀은 ‘성령님의 내주하심’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우리가 성령께 자신을 내어드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성령께 자신을 드린다는 것은 자기를 부인하고, 성령님만 잠잠히 바라는 것이다. 그러면 성령 안에서 안식을 얻고,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저자는 함께하시는 성령님의 임재를 통해 우리가 영적 삶에서 승리할 수 있는 비밀을 들려준다. 영적 삶을 승리로 이끌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성령님의 충만한 임재를 경험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먼저 하나님이 충만함을 부어주실 수 있는 그릇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은 거기에 자신의 생명, 선하심, 권능, 그리고 사랑을 나타내신다. 그릇을 채우기 위해서는 먼저 비워야 한다. 만약 우리가 하나님의 생명으로 충만하길 원한다면, 자기를 철저히 비워야 한다.”(150쪽)노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