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들을 사랑하셔서 독생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시고, 대속의 은혜로 말미암아 구원을 허락하셨다. 이런 헤아릴 수 없는 큰 축복을 더해 또 하나의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 성령과 함께하는 복이다.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는 주님의 약속을 선물로 주신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이렇게 성령님을 안에 모시고 살아간다. 그런데 문제는 그 은혜를 자주 잊는다는 거다. 믿음이 흔들리고 온갖 유혹에 시달린다. 마치 성령님이 안 계신 것처럼. 그렇게 미지근한 신앙생활을 반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9세기 남아프리카 성자로 불리는 영성 신학자인 저자는 그리스도인이 영적으로 승리할 수 있는 진정한 비밀은 ‘성령님의 내주하심’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우리가 성령께 자신을 내어드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성령께 자신을 드린다는 것은 자기를 부인하고, 성령님만 잠잠히 바라는 것이다. 그러면 성령 안에서 안식을 얻고,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저자는 함께하시는 성령님의 임재를 통해 우리가 영적 삶에서 승리할 수 있는 비밀을 들려준다. 영적 삶을 승리로 이끌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성령님의 충만한 임재를 경험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먼저 하나님이 충만함을 부어주실 수 있는 그릇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은 거기에 자신의 생명, 선하심, 권능, 그리고 사랑을 나타내신다. 그릇을 채우기 위해서는 먼저 비워야 한다. 만약 우리가 하나님의 생명으로 충만하길 원한다면, 자기를 철저히 비워야 한다.”(150쪽)노희경 기자
성령님의 충만한 임재 경험하려면…
입력 2014-07-16 0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