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여객터미널 올해 첫 흑자 전망

입력 2014-07-14 04:35
올해 인천항여객터미널 운영실적이 1995년 터미널 개장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IPA·사장 김춘선)는 인천항 3개 여객터미널 운영 매출액이 연간 6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수의계약으로 임대해 온 터미널 수익시설을 전면 공개경쟁 입찰로 계약을 바꾸면서 매출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임대부문 매출은 지난해 16억원에서 28억원으로 12억원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기준 6억원 규모이던 적자는 올해 6억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사 측은 내년에는 흑자 규모가 2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공사는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통해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수익금을 안전관리 및 시설개선사업에 재투자할 방침이다.

유영민 물류사업팀장은 “장기간 수의계약으로 사업을 유지해 온 사업자들의 반발도 적지 않았다”면서 “새로운 원칙과 기준으로 신규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터미널 개장 19년만에 흑자경영 실현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터미널은 현재 IPA와의 유기적인 협력 아래 비영리사단법인인 인천항여객터미널관리센터가 위탁운영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