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파일] 대선 불복 사태 아프간, 美 중재로 전면 재검표 합의

입력 2014-07-14 02:27 수정 2014-07-14 02:38
대통령 선거 개표 결과를 놓고 불복 사태가 벌어졌던 아프가니스탄에서 전면 재검표가 실시된다. 아프간을 방문해 이틀간 중재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결선 후보인 압둘라 압둘라 전 외무장관과 아슈라프 가니 전 재무장관이 재검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케리 장관은 “모든 투표용지가 100% 재검표 될 것”이라며 “두 후보 모두 국제적인 감시 아래 진행되는 전면 재검표에 응하고 결과에 따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압둘라, 가니 후보가 동석해 전면 재검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지난달 14일 시행된 결선 투표에서 가니 후보는 56.44%, 압둘라 후보는 43.56%를 득표했다고 아프간 정부가 지난 7일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 4월 1차 투표에서 1위였던 압둘라 후보는 부정선거 때문에 결과가 뒤집혔다며 수용을 거부했다. 800만표에 달하는 결선투표 재검표는 24시간 내에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