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드라마 ‘카인과 아벨’(SBS TV) 사진 작업을 하면서 배우 신현준과 자주 만났다. 카인은 신현준, 아벨은 소지섭이었다.
나는 드라마의 캐릭터답게 신현준은 ‘독한 사람(?)’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런데 그는 유쾌한 사람이었다. 아벨을 죽이는 역할을 찍는 극한 장면에서조차 이상하리만치 웃음이 배어나왔다. 순전히 내 느낌이지만 말이다. 그만큼 신현준은 웃음과 행복을 달고 다니는 연기자였다. 크리스천 연예인이 ‘대놓고’ 전도하기란 쉽지 않은데 신현준만큼은 그렇게 해도 누구도 거부감을 갖지 않았다.
나는 그로부터 사인을 받았다. 연예인 100여명 이상의 사인을 받았지만 연예인 사인에 ‘지저스’라고 쓰는 경우는 처음 봤다. 그만큼 신앙이 깊다. 사진 하단에 그 사인이 보인다.
황영철(사진작가) goodyboss@hanmail.net
[황 작가의 스타미션-배우 신현준] 사인에 ‘지저스 러브 유’… 유쾌하고 신앙 깊은 연예인
입력 2014-07-12 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