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임마누엘

입력 2014-07-12 02:07

박종구(1943∼ )

비로소

온몸으로 젖어드는 한 올 울림이여

임마누엘

그는

긴 목마름의 끝자락

오련히 일어서는 빛 조각들

마냥 차오르는 물빛일거나

이 아침 날 빚으시는

그 숨결

임마누엘

그 도타운 눈빛이여

고운 잎새 너머로 오롯이 다가오는

그 말씀이거니

마침내 처음과 나중이 비롯되는

트인 길이어라

임마누엘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