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기기로 태교·빅데이터 활용한 감성조명… SKT, 대학생 아이디어로 ICT노믹스 미래 모색

입력 2014-07-12 02:29
SK텔레콤이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를 통해 ‘ICT(정보통신기술)노믹스’ 성장동력 찾기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창사 30주년을 맞아 지난 10일 새로운 비전 및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SK텔레콤 대학생 ICT비전 공모전’ 최종발표회를 열었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이 미래 발전 방향으로 제시한 ICT노믹스는 인공지능이 적용된 사물이 인간과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ICT를 바탕으로 산업이 융합·재편돼 ICT가 사회 전반에 걸쳐 혁명적 변화를 이끄는 경제를 말한다.

공모전에는 508팀의 지원자들이 참가해 3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거쳤다. 대상에는 ICT를 활용한 태교방법을 다룬 ‘삼신녀’ 팀의 ‘신(新) 태교신기’가 선정됐다. 스마트 기기를 통해 뱃속 태아의 상태를 파악하고 이에 맞춰 효과적으로 태교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아이디어다. 우수상에는 ICT를 통한 양봉산업 활성화를 제안한 ‘PLAN BEE’, 빅데이터를 이용해 이용자의 감정에 따라 조명을 제어하는 ‘감정 분석을 이용한 힐링 감성조명’이 뽑혔다.

SK텔레콤은 최종발표회에 진출한 14개 팀에게 총 1억90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하고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해외기술을 탐방할 수 있는 기회와 신입사원·인턴 채용 시 1차 서류전형 통과 특전을 부여한다. 또 입상작 아이디어를 사물인터넷(IoT) 관련 신규사업에 반영하고, 사업이 진행될 경우 아이디어를 제시한 수상자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이형희 CR부문장은 “창의적인 작품들을 통해 ICT노믹스 시대에 펼쳐질 새로운 가능성과 혁신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ICT노믹스 미래상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