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원장 지훈상)은 최근 다빈치 로봇수술을 이용한 암 절제 수술 100건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로봇수술은 기존 개복수술 대신 복강경과 로봇을 병용하는 최신 수술법이다. 개복수술의 경우 암 덩어리를 포함한 장기를 제거할 때 복벽 피부를 길게 절개해야 했으나 로봇수술은 복벽에 작은 구멍 몇 개만 뚫어 그 틈으로 수술기구를 넣고 수술을 진행한다.
따라서 출혈량이나 수술 후 통증이 적어 회복이 빠르고 흉터도 적어 미용적으로도 환자 만족도가 높다. 로봇수술은 또한 고배율의 3차원 영상을 지원해 시술자의 수술 시야를 확대해주는 장점도 갖고 있다.
분당차병원이 그동안 로봇수술로 치료한 질환은 전립선암, 신장암, 신우암, 요관암, 방광암 등 비뇨기암과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등 여성 암들이 포함돼 있다. 이 밖에 산부인과(자궁근종, 자궁적출, 난관미세수술), 외과(갑상선암, 담낭질환, 위암, 직장암), 흉부외과(폐암, 식도암, 종격동암, 심장판막질환) 등에도 로봇수술을 활발히 시행 중이다.
지훈상 분당차병원장은 “앞으로 전 외과 계열의 고 난이도 중증수술에도 로봇수술을 적용, 수술 정밀도와 치료 성공률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분당차병원, 암 치료 ‘다빈치 로봇수술’ 100건 돌파
입력 2014-07-14 02:17 수정 2014-07-14 0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