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2000만대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자동차 등록대수가 1977만9582대(지난 6월 말 기준)로 인구 2.59명당 1대꼴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보다 2.0% 증가한 것으로 이 추세라면 올 연말에는 2017만6000대로 2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 현대, 쌍용, 르노삼성 등 국산차 신규 등록대수는 73만88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했다.
이 기간 기아(-5.4%)를 제외한 모든 제조사 차량의 신규 등록이 늘었으며 특히 르노삼성이 32.5%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쌍용과 한국GM도 각각 13.8%와 10.3%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현대는 4.1%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10만59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4.5% 급증했다. BMW가 부동의 1위를 지켰고 벤츠, 폭스바겐, 아우디는 40% 이상 증가해 독일차 강세 현상을 이어갔다.
국토부는 다양한 신차 출시 효과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수요의 지속적 확대, 수입차의 꾸준한 성장세 등을 증가 이유로 보고 있다.
반면 상반기 자동차 말소등록은 46만8500건으로 8.9% 감소했다. 경기침체로 차량 교체를 미루는 운전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이성규 기자
자동차 2000만 시대 눈앞
입력 2014-07-11 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