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컴퓨팅 전문가로 통하는 저자는 시중에 출간된 수많은 종류의 소셜미디어 책들을 보고 안타까움을 느꼈다. 대부분 마케팅 가이드나 기본 설명서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결국 저자는 소셜미디어 총론에 관한 집필을 구상했다. 책에서 저자는 소셜미디어의 기술적 변화부터 국내·외 유명 소셜미디어 서비스의 성공과 실패요인, 소셜미디어의 사회적 이슈와 논점까지 폭넓은 주제를 방대한 데이터를 토대로 깊이 있게 다뤘다.
1부는 소셜미디어의 개략적인 정의를 알려주고 2부는 소셜미디어가 태동하게 된 배경과 어떤 서비스들이 생겨나고 사라졌는지를 상세히 설명한다. 3부는 소셜미디어에서 일어나는 사회·문화적 이슈에 대해 소개했고 4부에선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글의 노출 순서와 글에 대한 신뢰 수준 등 다양한 논란거리를 여러 학자의 주장과 기업의 시각,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소셜미디어의 미래도 전망했다. 하이퍼 커넥티드(초연결) 사회, 하이퍼 퍼블릭, 하이퍼 커뮤니케이션의 양상이 갖는 의미를 고찰하면서 앞으로 온·오프라인 공간의 경계가 흐려질 것으로 내다봤다. 예컨대 개인이 온라인 공간에 사적으로 남긴 기록들을 누군가가 오프라인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고 그래서 이 같은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손에 잡히는 책] 소셜미디어 서비스 성공·실패요인 분석
입력 2014-07-11 0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