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이슈-키워드] 칼리프… 무함마드 대리인이자 승계자

입력 2014-07-12 02:28
칼리프는 이슬람교의 창시자 무함마드의 대리인이자 승계자를 뜻한다. 무함마드의 종교·정치적 권한을 이어받아 이슬람 공동체를 다스린 최고 통치자다.

이슬람 공동체는 632년 무함마드가 사망하자 그의 친구인 아부 바크르를 지도자로 삼았고 칼리프로 불렀다. 2대 칼리프는 우마르로 비잔틴 제국의 반격을 물리치고 시리아와 팔레스타인, 이집트로 이슬람 세계를 확장했다. 3대 칼리프인 우스만 시절엔 이슬람 경전인 ‘꾸란’을 정리했다. 꾸란은 무함마드가 40세 때 천사 가브리엘의 계시를 받은 이후 23년간 전한 어록을 모은 것이다. 이슬람 신앙과 사회질서, 경제, 생활의 근간을 이룬다. 4대 칼리프는 무함마드의 사촌동생이며 무함마드의 딸 파티마의 남편인 알리였다.

알리 시절 시아파가 생겼다. 시아파는 무함마드 일족이 칼리프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후계자를 이맘으로 부르며 칼리프와 구별했다. 무함마드 이후 4대 칼리프까지는 협의를 통해 칼리프를 선정했으나 알리가 칼리프에 오르자 제3대 칼리프 우스만이 속한 우마이야 가문이 반란을 일으켜 661년 알리를 암살했다.

시아는 ‘분파’라는 뜻으로 이란이 종주국이다. 전체 이슬람교도의 20%에 해당하며 나머지는 수니파다. ‘수니’는 무함마드의 순나(관행, 범례)를 따르는 사람들을 말한다. 수니파는 시아파를 이교도로 규정한다.

신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