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12일] 가정

입력 2014-07-12 02:02

찬송 :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 559장(통 30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하 13장 34∼36절


말씀 :하나님께서 가정을 만드시고 선물로 주셨습니다. 가정을 통해 기쁨을 얻고 아픔을 위로받고 슬픔을 씻어내며 희망을 만듭니다. 그래서 가정을 사회의 뿌리라고 하며 사회가 밝아지고 나라가 잘되려면 가정이 바로서야 한다고 합니다. 테레사 수녀가 한 기자에게 질문을 받았는데, “세계 평화를 위하여 가장 긴급한 일이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그때 테레사 수녀는 웃으면서 “기자 선생께서 빨리 집에 돌아가셔서 가족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긴급한 일입니다”라고 했답니다. 세계의 평화는 가정의 평화에서 시작된다는 말입니다.

믿음의 가정이 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세기 2장 18절에서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고 하십니다. 돕는 배필을 만드셨습니다. 노아에게 아들들은 큰 힘이었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세상에서는 왕따가 된 아버지 곁을 지키는 아들들은 분명히 고충이 컸을 것입니다. 그러나 묵묵히 따라준 아들들이 있었기에 노아가 하나님의 명령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에게는 아들 이삭의 헌신이 있었습니다. 100세가 훨씬 넘은 노령의 아버지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때에 아들을 이길 수 있는 힘이 없었습니다. 아들 이삭은 아버지의 칼날 앞에 눈을 질끈 감고 목숨을 내어놓습니다. 아들 이삭의 순종이 아버지를 믿음의 조상으로, 축복의 조상으로 세웠습니다.

사무엘하 13장에는 콩가루 집안이 소개됩니다. 형제 사이에 강간도 벌어지고, 살인도 벌어집니다. 다윗은 성공한 사람이었습니다. 하찮은 목동에서 한 나라의 왕이 되었고, 왕으로서는 연약한 나라를 크게 부강하게 만들었으며, 인격적으로나 신앙적으로도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가정문제는 성공적이지 못했습니다. 암논이 이복동생인 다말을 사랑하여 꾀를 부려서 강간하는 사건이 나옵니다. 그 후에 압살롬이 암논을 죽여 복수하는 사건이 나옵니다. 도망간 압살롬이 다시 돌아오지만 아버지 다윗왕에게 앙심을 품고 쿠데타를 일으킵니다. 그러고는 아버지를 망신주기 위해서 대낮에 아버지의 후궁들과 동침하고, 도망간 아버지를 죽이려고 쫓아갑니다. 결국은 압살롬이 아버지의 부하들에 의해서 죽임을 당하고 아버지는 그 아들의 죽음을 심히 슬퍼하는 장면이 계속해서 뒤이어 나오게 됩니다. 나중에 다윗이 왕위를 솔로몬에게 물려주는 과정에서 권력다툼으로 형제들끼리 피 흘리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삶을 살려고 했어도 가정생활이 하나님의 원리를 벗어나면 문제가 생깁니다. 왕으로서 누렸던 가정의 복잡한 인간관계가 결국은 큰 싸움의 원인이 됩니다. 우리의 가정과 자녀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자녀들에게 아름다운 가정을 보여주기 위해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기도 : 가정을 창조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인생의 자리에서 만남의 복을 누리며 그 복을 나눠줄 수 있는 복된 사람들이 되도록 우리 가정을 축복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부경환 목사(경기 오산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