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10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독직 사퇴를 발표한다.
대한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9일 “홍 감독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며 “내일 기자회견을 통해 본인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무2패라는 부진한 성적에 그쳐 일부 축구 팬들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 그러나 지난 3일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직접 나서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감독이 2015년 1월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계속 잡는다고 발표했다.
홍 감독은 이후에도 비난 여론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데다 월드컵 직전 토지를 구매했다는 사실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입지가 좁아져 결국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홍명보 감독 전격 사퇴 결정
입력 2014-07-10 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