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현(61) 전 KBS미디어 사장이 KBS 신임 사장 후보로 선정됐다.
KBS 이사회(이사장 이길영)는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KBS에서 사장 공모 지원자 6명에 대한 면접 심사 후 11표 중 6표를 얻은 조 전 사장을 신임 사장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10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조 후보자를 신임 KBS 사장으로 임명 제청한다. 대통령이 조 후보자를 임명하면 지난달 5일 해임된 길환영 전 사장에 이어 제21대 KBS 사장으로 취임한다. 임기는 내년 11월까지다. 조 후보자는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KBS 공채 5기로 입사했다. 30여년간 KBS에 몸담으면서 ‘KBS 일요스페셜’ ‘차마고도’ ‘누들로드’ 등을 기획했다. TV제작본부장 재직 당시 제작된 드라마 ‘추노’ ‘성균관 스캔들’ ‘제빵왕 김탁구’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조 후보자는 19대 김인규 사장 재임 당시 부사장으로 일했고 KBS미디어 사장을 지내기도 했다. 이사회는 조 후보자의 이 같은 경험이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자는 2012년 20대 KBS 사장 공모에서 길 전 사장과 경합 끝에 차점자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신임 KBS 사장 후보 조대현씨 최종 선정
입력 2014-07-10 0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