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 좋은 날’ ‘봄봄’… 한국 단편소설 애니로 만나요

입력 2014-07-10 02:21
세계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최근 경향을 볼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됐다.

제18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 2014)이 22일부터 6일간 서울 남산과 명동일대에서 열린다. ‘도전, 용기 그리고 히어로(HERO)’를 주제로 43개국에서 초청된 362편의 작품이 CGV 명동역,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등에서 볼 수 있다. 안재훈·한혜진 감독이 연출한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한국단편문학애니메이션’이 개막작이다. 경쟁부문에는 도시화에 대한 우려를 담은 브라질 장편 ‘소년과 세상’, 가족 관객들을 겨냥한 ‘꿈틀이’ 등 다양한 주제의 영화들이 포진했다.

미국 독립애니메이션계의 대가 빌 플림튼 감독의 ‘아내의 유혹’과 이탈리아 애니메이션의 힘을 엿볼 수 있는 ‘행복한 기술’(알렉산드로 락 감독) 등 대가와 신예의 작품도 고루 볼 수 있다.

단편부문에는 국내 최초로 자그레브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정유미 감독의 ‘연애놀이’, 알란 홀리 감독의 ‘코다’ 등 개성적인 작품이 초청됐다.

애니메이션 상영 외에도 만화축제전시, 명동만화애니메니션거리(B2C) 등의 행사와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필름마켓인 만화애니메이션산업마켓(PPP)도 진행된다. 기존 6일간의 축제기간을 대폭 연장해 만화전시와 이벤트는 8월까지 40일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김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