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정동진에 차이나타운 조성된다

입력 2014-07-10 02:20
강원도와 강릉시, 샹차오홀딩스㈜는 9일 강릉시청에서 차이나 드림시티 조성사업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강원도 제공

동해안 대표 해변인 강원도 강릉 정동진에 대규모 차이나타운이 조성된다.

강원도와 강릉시는 9일 강릉시청에서 샹차오홀딩스㈜와 차이나 드림시티 조성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중국 투자자들이 설립한 한국법인 샹차오홀딩스㈜가 2000억원 가량을 투자해 추진하는 이 사업은 오는 2017년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중국 자본이 강원도 관광업 분야에 투자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 업체는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1일 정동진 일원 50만1000㎡ 부지를 확보했다. 이곳에는 호텔과 콘도, 테라스하우스, 쇼핑몰, 연회장, 공연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리조트는 동해의 절경과 산자락이 만나는 수변 지역에 조성돼 동해안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한국과 중국의 전통문화를 융합한 차별화된 리조트로 조성돼 한국과 중국 관광객을 모두 수용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체 측은 차이나 드림시티 개발을 통해 1조95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3890명의 고용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잠정 분석하고 있다.

이 업체는 한·중 간 문화·경제 분야의 교류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여건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최대한의 행정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면서 “차이나 드림시티가 완성되면 많은 중국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아와 지역 관광 산업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