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형건물 ‘에너지관리시스템’ 도입

입력 2014-07-10 03:14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시내 민간 대형건물에도 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도입키로 했다.

시는 9월 1일부터 환경영향평가 대상인 연면적 10만㎡ 이상 신축 대형건물에 BEMS를 도입토록 제도화하는 등 에너지 사용에 대한 기준을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시내 에너지 소비량 중 58%를 차지하는 건물(가정·상업)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고, 건축계획 단계부터 에너지관리를 고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시는 10일 건축물 및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의 환경영향평가 항목 및 심의기준을 변경 고시한다. 또 9월부터는 민간 건축물을 대상으로 변경된 기준을 적용한다.

변경된 기준에 따라 연면적 10만㎡ 이상 신축 대형건물은 건물 내 에너지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BEMS를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 특히 에너지사용량의 12% 이상은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해야 한다. 또한 조명의 70% 이상은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로 설치해야 한다.

아울러 시는 대기질 개선과 물순환 관리를 위해 건설기계 운영에 따른 대기오염물질(PM-NOx) 배출 발생량을 예측하고 저감대책을 수립토록 했다. 빗물관리시설 설치 강화 등도 추진해야 한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