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만 울산시교육감 인터뷰 “학업중단 위기 학생에 맞춤형 지원 확대”

입력 2014-07-10 02:18
김복만 울산시교육감이 9일 “행복울산교육을 바탕으로 창조도시울산의 주축이 될 ‘품격 높은 행복교육도시 울산’을 만들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복만(67) 울산시교육감은 9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공교육이 신뢰받을 수 있도록 전국 최상위 학력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실천 중심의 창의·인성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임기 4년간 ‘행복울산교육’의 기반을 구축했고 이번 임기 4년간은 행복울산교육을 바탕으로 창조도시울산의 주축이 될 ‘품격 높은 행복교육도시 울산’을 만드는 것이 김 교육감의 목표다.

-울산 선출직 교육감 중 최초로 연임에 성공했는데 배경과 의미는.

“지난 4년간 울산교육을 위해 열심히 일한 것과 그 성과를 시민 여러분께서 알아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행복울산교육을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울산시민 여러분의 염원을 실천해야한다는 무거운 짐을 저에게 주었다. 시민과 학부모, 교육가족 여러분에게 실망시켜드리지 않는 교육감이 되겠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13곳의 진보교육감이 탄생했지만 울산의 경우는 여전히 보수교육감의 지지도가 높았다.

“교육에 진보와 보수로 나누는 자체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본다. 교육정책의 타당성과 실효성에 대해 검증을 해보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후보들도 공통적으로 제시한 무상급식 공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지자체의 지원이 지금보다 늘어난다면 임기 내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이 가능하다고 본다. 현재도 농산어촌, 저소득층, 다문화, 도심 소규모 학교에서는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 지자체와 지속적인 협의와 예산확보를 통해 임기 내 초등학교의 전면 무상급식을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

-향후 울산교육행정의 방향은.

“전국 최상위학력, 안전한 학교, 효율적이고 청렴한 교육행정을 정착시킬 것이다.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학생안전통합시스템을 구축해 학교 내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생활권 어디에서나 안전이 확보되도록 하겠다.”

-교육연수원 이전 공약을 어떻게 마무리 지을 생각인가.

“교육연수원 이전은 계획대로 동구에 이전하도록 추진하겠다. 당시 일부 진보성향 교육위원들이 연수원을 시내 쪽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반대했지만, 시내에는 이전할 곳이 없다. 교육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서라도 동구지역에 교육기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선거공약 중 가장 먼저 추진하고자 하는 공약은.

“이번 임기 4년간은 행복울산교육을 바탕으로 창조도시울산의 주축이 될 품격 높은 행복교육도시 울산을 만드는 것이다. 지난 4년간 성과의 지속적 안정적 발전을 위해 이번 7대 교육감 선거 때 약속한 7대 공약, 77개 실천과제인 ‘7777 프로젝트’를 실천해 갈 것이다. 학교 내·외 취약지에 대한 CCTV를 확대하고 전문상담교사를 점진적으로 확대 배치해 학업중단 위기 학생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학교시설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전면 실시할 계획이다.”

울산=글·사진 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