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은 크리스천들에게 무엇이 하나님의 뜻인지를 명확하게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바로 범사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범사는 과거의 시간 속에서 이미 발생했고, 지금 우리가 경험하고 있으며, 앞으로 찾아오게 될 미래의 일들을 포함하는 모든 것입니다. 즉 우리는 어떤 조건에서도 감사를 드리며 살아야 한다는 것이 하나님의 분명한 뜻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감사하는 삶을 살고 있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 과거에 대한 후회가 감사를 훔쳐 가기 때문입니다. 과거를 돌아보며 실패의 교훈을 발견하고, 한발 진일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단순히 감정적 후회를 하는 것은 아무런 유익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새 일을 행하는 분이십니다. 과거에 대한 후회로 시간을 낭비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 행하실 하나님의 새 일을 기대하며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에 대한 불만도 감사를 훔쳐 갑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이미 받았고, 소유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감사할 줄을 모릅니다. 잠언 30장 15절의 말씀처럼 “족한 줄을 알지 못하여 족하다 하지 아니하는 것”입니다. 자신을 돌아봅시다. 이 세상에 오던 날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온 것을 생각하면 얼마나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지 모릅니다. 불과 한 세대 전에는 매일 끼니를 먹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지만 요즘은 비만을 해결하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려고 천문학적인 돈을 쓰고 있습니다. 우리는 먹을 것과 있는 것에 만족하며 여호와 하나님이 우리의 목자이시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찬양해야 할 것입니다.
미래에 대한 염려도 감사를 훔쳐 갑니다. 마귀는 성도가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도록 유혹합니다. 그러다 보니 비전을 향해 담대히 나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마태복음 28장 20절에서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가 백발이 되기까지 품어주시고 업어주시며 구해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가 염려한다고 해서 상황이 바뀌지 않습니다.
우리는 또 내가 좋아하는 일만 일어나기를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완전하신 지혜를 따라 모든 일에 균형을 맞추어 가십니다. 즉 형통함도 주시지만 때로는 곤고하게도 하심으로 우리를 교만하지 않게 하십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정확한 시간에 하나님의 최선의 방법으로 우리 삶에 찾아온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미래에 대해 너무 염려하지 마십시오. 가장 좋은 것을 계획해 놓으시고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실 하나님을 굳게 믿으시기 바랍니다. 내 생각대로 되지 않아도, 내 뜻대로 되지 않아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시기 때문입니다.
이제 말씀을 맺으려 합니다. 무엇이 지금 당신의 감사를 빼앗아가 버렸습니까. 당신의 감사생활을 실패하게 만드는 것은 소유한 것이 부족하거나 나쁜 환경이 아닙니다. 바로 당신 자신입니다. 성경에 따라 사고(思考)하지 않는 당신의 잘못된 생각이 감사를 빼앗아간 주범입니다. 감사하지 않는 것은 죄입니다. 심각하게 여기며 회개합시다. 남은 생애를 범사에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시다.
허태성 목사(서울 강변교회)
[오늘의 설교] 누가 내 감사를 훔쳐갔을까
입력 2014-07-10 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