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부터 ‘아웃·세이프’ 판정에도 비디오 판독이 확대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10개 구단 이사 간담회를 열고 후반기부터 ‘아웃·세이프’ ‘파울·페어’ ‘야수의 포구’ 등에도 비디오 판독을 확대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야구규칙 9.02항에는 ‘타구가 파울이냐 페어이냐, 투구가 스트라이크이냐 볼이냐, 주자가 아웃이냐 세이프이냐는 심판의 판단이 최종의 것이며 감독 코치 등은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프로야구는 2009년부터 홈런에 한해서만 비디오 판독을 적용됐지만 나머지 상황에 대해선 심판의 고유 권한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프로야구 전 경기가 TV로 중계되면서 리플레이 화면과 다른 판정이 유독 많이 발생했다. 미국 메이저리그가 올해부터 아웃·세이프, 파울·페어, 야수의 포구, 인정 2루타, 포스 아웃, 태그아웃, 몸에 맞는 볼, 팬의 수비 방해 등 총 13개 부문으로 비디오 판독 범위를 확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KBO는 오는 14일 규칙위원회를 소집해 규칙 9.02항을 개정할 예정이다.
한편 KBO는 내년부터 10구단 KT 위즈가 1군 리그에 합류함에 따라 팀당 경기 수를 현행 128경기에서 144경기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오심 얼룩 프로야구, 비디오 판독 확대한다
입력 2014-07-09 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