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자연계 일부 학과 지역균형선발 줄어들 듯

입력 2014-07-09 02:43
현재 고등학교 2학년생이 치르게 될 2016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 자연계 일부 학과의 지역균형선발전형 모집인원이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대가 8일 공개한 ‘2016학년도 입학전형 주요사항’을 보면 의대는 전체 모집인원 95명 중 45명을 수시모집 일반전형으로 선발한다. 올해 수시 일반전형 모집인원 35명보다 10명 늘어났다. 대신 수시모집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정시모집 정원을 5명씩 줄여 각각 25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물리·천문학부 천문학전공은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 모집인원을 전원 일반전형으로 대체했다. 물리·천문학부는 전공 구분 없이 뽑는 광역모집에서 수시 일반전형과 지역균형선발전형 정원을 1명씩 줄이는 대신 천문학 전공 인원을 5명에서 7명으로 늘렸다. 천문학 전공은 올해 입시에서 전원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으로 뽑았지만 내년에는 전원 일반전형으로 선발한다.

지역균형선발전형은 지역 간 교육격차를 줄이자는 취지로 서울대가 2005년부터 실시한 제도다. 모집정원의 20% 내외를 교과 성적 우수자로 뽑는다. 2016학년도 서울대 전체 모집인원은 올해보다 3명 감소한 3135명으로 확정됐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