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소금강] 백운대까지 왕복 3시간 30분 소요… 선교장 활래정 연꽃 중순께 만개

입력 2014-07-10 02:50

강릉에서 7번 국도를 타고 북쪽으로 올라가다 연곡교차로에서 6번 국도로 갈아타고 12㎞를 달리면 소금강 입구가 나온다. 이곳에서 주차장이 있는 오대산국립공원 소금강분소(033-661-4161)까지 약 5㎞. 소금강분소에서 백운대까지는 왕복 3시간30분, 진고개에서 노인봉을 거쳐 소금강분소까지는 편도 7시간 정도 소요된다.

5만원권과 5000원권 지폐의 주인공인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 모자가 살았던 오죽헌은 강릉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다. 오죽헌 맨 오른쪽 온돌방은 율곡이 태어난 몽룡실로 사랑채 툇마루 기둥의 글씨는 추사 김정희가 남겼다. 율곡의 유품 소장관인 어제각에는 율곡이 쓴 ‘격몽요결’과 열 살까지 썼던 벼루가 보관돼 있다.

경포호 인근에 위치한 선교장은 세종대왕의 형인 효령대군의 11대손 이내번이 1700년대에 건립한 뒤 10대에 걸쳐 300년간 이어져 온 123칸 규모의 고택이다. 선교장의 백미는 연못 위 정자인 활래정(사진)으로 연꽃이 만발한 한여름에는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선교장에서는 한옥숙박체험을 비롯해 다도체험, 탁본 등 다양한 체험거리가 준비되어 있다(033-646-3270).

이밖에도 강릉에는 에디슨이 만든 최초의 축음기 등 소리기기 4500여점이 전시된 참소리축음기·에디슨박물관, 경포대와 경포호, 북한 잠수함 등이 전시된 정동진의 강릉통일공원, 야외조각공원 등으로 꾸며진 하슬라아트월드, 드라마 ‘모래시계’ 촬영지인 정동진역 등 볼거리가 무궁무진하다.

강릉을 대표하는 향토음식은 초당순두부.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과 여류시인 허난설헌의 아버지인 초당 허엽이 400년 전 삼척부사로 부임해 바닷물을 간수로 써서 두부를 만들게 했다고 전한다. 경포호수 옆에 위치한 초당순두부마을에서는 현재 15곳에 이르는 순두부집이 성업 중이다.

경포호수와 경포해변 사이에 위치한 라카이샌드파인리조트는 5만원 상당의 캐릭터상품과 음료권을 비롯해 객실초대권, BBQ 뷔페권, 조식 뷔페권 등 특별한 행운을 담은 ‘럭키백’ 100개를 18일부터 8월 24일까지 판매한다. 또 25일부터 8월 16일까지는 야외테마가든에서 재즈밴드 ‘마담킴스뮤직’ 공연이 열린다(1644-3001).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