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304장(통 40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하 9장 5∼7절
말씀 : 보은은 ‘은혜를 갚음’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고대 설화에 꿩 두루미 까치 까마귀 뱀 두꺼비 등 미물들이 은혜를 갚은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사람이 바로 행하지 못하면 짐승만도 못하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은혜를 알고 갚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아름다운 일입니다. 그러므로 배은망덕하면 안 됩니다.
누가복음 19장에 보면 세리 삭개오가 나옵니다. 그는 예수님을 만나려고 자존심과 체면을 버렸습니다. 그 마음을 예수님께서 알아주십니다. 삭개오의 집을 방문하셨을 때 삭개오는 8절에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라고 합니다. 삭개오는 은혜에 감사하며 새로운 삶을 결단합니다. 자신에게 가장 소중하게 여겨졌던 물질을 내놓겠다고 합니다.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입니다.
고린도전서 15장 8∼10절에서 사도 바울은 “맨 나중에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 같은 내게도 보이셨느니라. 나는 사도 중에 가장 작은 자라. 나는 하나님의 교회를 박해하였으므로 사도라 칭함 받기를 감당하지 못할 자니라.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고린도후서 5장 9절에 “그런즉 우리는 몸으로 있든지 떠나든지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되기를 힘쓰노라”고 고백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에도 늘 감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람에게서도 받은 은혜를 잊지 않고 갚을 줄 아는 보은의 사람입니다. 사울의 아들 요나단은 다윗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숨겨주기도 하고, 변호해주고, 다윗에게 피할 길도 알려 주었습니다.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생명같이 사랑한 은인입니다. 사무엘상 20장 16절에서 다윗과 요나단은 언약을 맺습니다. “여호와께서 너 다윗의 대적들을 지면에서 다 끊어버리신 때에도 너는 네 인자함을 내 집에서 영원히 끊어버리지 말라 하고 이에 요나단이 다윗의 집과 언약하기를 여호와께서는 다윗의 대적들을 치실지어다 하니라.” 다윗 왕은 요나단이 자신에게 베푼 은혜와 함께 맺은 언약을 잊지 않았습니다. 사무엘하 9장 1절에 “다윗이 이르되 사울의 집에 아직도 남은 사람이 있느냐 내가 요나단으로 말미암아 그 사람에게 은총을 베풀리라”고 합니다. 그리하여 7절에 두려워하는 므비보셋에게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반드시 네 아버지 요나단으로 말미암아 네게 은총을 베풀리라 내가 네 할아버지 사울의 모든 밭을 다 네게 도로 주겠고 또 너는 항상 내 상에서 떡을 먹을지어다”라고 보은합니다.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의 모든 지위와 재산을 회복시키고 극진히 대접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은혜를 은혜로 아는 사람입니다. 사도 바울처럼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라고 고백하며, 그 은혜를 갚기 위해 노력할 줄 아는 보은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기도 : 많은 것으로 저희에게 베푸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늘의 아름다운 보고를 여셔서 저희 삶이 하나님의 복으로 넘치게 채워주옵소서. 저희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은혜를 은혜로 알고 감사하며 보답하는 바른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부경환 목사(경기 오산감리교회)
[가정예배 365-7월 10일] 보은
입력 2014-07-10 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