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품 사상 최고액인 10억원을 내건 롯데백화점 경품행사에 100만명이 몰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달 27일 여름 정기세일을 시작한 지 열하루째인 7일 경품행사 참가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며 “이런 추세라면 세일이 끝나는 이달 31일까지 응모고객이 300만명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8일 밝혔다.
점포별 응모 비중을 살펴보면 소공동 본점(13.4%)이 가장 많았고 잠실(6.6%) 노원(5.3%) 부산 본점(5.3%) 대구(4.5%) 창원(4.1%) 영등포(4.0%) 청량리(3.5%) 순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세일을 시작하면서 침체된 소비 심리를 살리기 위해 구매금액과 관계없이 1등 당첨자 1명에게 10억원, 2등 당첨자 2명 1억원씩, 3등 5명 1000만원씩, 4등 당첨자 100명에게는 100만원씩 등 총 13억5000만원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닫힌 지갑은 좀처럼 열리지 않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이번 세일 신장률은 지난해 여름 정기세일 실적과 비교하면 7%대이지만 아울렛을 제외하면 신장률이 3% 내외에 그치고 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롯데百, ‘10억 경품’ 열흘만에 100만명 북적
입력 2014-07-09 0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