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은 8일(한국시간) 네이마르에게 큰 부상을 입힌 콜롬비아 수비수 후안 카밀로 수니가에 대해 징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FIFA는 “사고는 심판진이 주의를 게을리하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했다”며 “무엇보다도 수니가가 사고로 네이마르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초래한 것을 깊이 사과한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FIFA 징계위원회는 이번 사고를 제재 대상으로 고려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네이마르는 콜롬비아와의 8강전에서 수니가의 무릎에 허리를 맞아 척추 골절상을 입어 이후 경기에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FIFA는 또 브라질축구협회가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주장 티아구 실바의 징계를 풀어달라고 요청한 것도 기각했다.
FIFA는 “브라질축구협회가 실바에 대한 심판의 경고 판정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실바의 경고를 취소할 합리적인 근거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실바는 콜롬비아와의 8강전에서 후반 상대 골키퍼가 골킥을 하려는 것을 방해함으로써 경고가 누적돼 독일과의 준결승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모규엽 기자
FIFA “네이마르 부상 입힌 수니가 징계 안한다”
입력 2014-07-09 0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