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빛의 자녀답게 사십시오

입력 2014-07-09 03:15

크리스천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구원받는다는 것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최고의 복입니다. 그러나 예수를 믿고 구원받았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구원받은 사람으로 이 세상 가운데서 살아야 합니다. 성도가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방식이 있습니다. 그것은 빛 된 삶을 사는 것입니다. 빛의 자녀답게 행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의 모습입니다.

주님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을 향해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마 5:14)고 말씀하십니다. 이어서 그 빛을 사람들에게 드러내는 삶을 살 것을 요청하고 계십니다. 오늘 현대사회에서 우리 그리스도인의 문제는 빛 된 삶을 사는 것을 드러내지 못하는 것입니다. 성도가 빛의 자녀답게 살지 못하면 빛이 가려집니다. 빛이 가려지면 어떻게 됩니까. 바로 어두움이 찾아옵니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이것을 회복해야 합니다. 크리스천이 빛의 자녀로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오늘 본문 말씀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어둠의 일을 버려야 합니다. 바울은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엡 5:8)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기 이전에는 어둠이었습니다. 빛 되신 예수님을 믿기 이전에는 어둠의 요소들로 가득 차 있던 사람들입니다. 어둠에 속해 있기 때문에 어둠의 일들을 좋아하고, 어둠의 열매를 맺고 살았습니다(엡 5:3∼6). 그러므로 성도는 예수 밖에 있었을 때의 어둠의 일을 버려야 합니다.

둘째, 주 안에 있어야 합니다. 어둠을 멀리하기 위해서는 주 안에 거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빛 되신 예수님을 모시고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세상의 빛이라고 했습니다. 빛이 오면 어둠이 물러갑니다.

셋째, 빛 된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인을 가리켜 빛의 자녀라고 말합니다. 여기 빛의 자녀라는 말은 빛의 속성을 가장 잘 나타내는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빛은 숨길 수 없습니다. 어느 곳에 있든지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에서 말씀하셨듯이 빛은 숨길 수 없습니다. 성도들이 맺어야 할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엡 5:9)입니다.

지금 한국교회는 커다란 위기 앞에 있습니다. 시기와 질투가 가득합니다. 교회 안에 분열과 다툼이 적지 않습니다. 교회가 세상을 지도해야 하는데, 오히려 세상의 지도를 받고 지탄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이는 모두 성도들이 빛의 자녀답게 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엡 5:10)은 빛 된 열매를 맺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성도들이 빛 된 삶을 멀리하고 있습니다. 회개해야 할 것입니다. 성도들이 빛 된 자녀다운 삶을 포기하면 더 이상 희망이 없습니다. 빛 된 삶은 그냥 되지 않습니다. 희생이 필요합니다. 빛 되신 주께서 빛을 들어내기 위해 희생하신 것처럼 성도들도 그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여러분은 빛의 열매를 맺어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성도가 되십시오.

빛 되신 예수님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까, 버려야 할 어둠의 일은 무엇입니까(엡 5:3∼6), 내가 맺어야 할 빛의 열매는 무엇입니까(엡 5:9, 마 5:16). 성경을 읽으시며 묵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김상길 목사(군산복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