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하는 현대사’는 32세 남자 ‘현대’와 27세 ‘발광하는 현대사’는 32세 남자 ‘현대’와 27세 여자 ‘민주’의 위험하고도 아찔한 사랑이야기다.
국내 첫 19금 애니메이션을 표방한 이 작품은 ‘위대한 캣츠비’ ‘로맨스킬러’를 쓴 인기 웹툰 작가 강도하 원작이다. ‘돼지의 왕’ ‘사이비’ 등 성인 애니메이션계의 새 지평을 연 연상호 감독이 제작을 맡았고 애니메이션 ‘별별이야기2’의 홍덕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배급사 NEW의 콘텐츠 유통 전문회사인 콘텐츠판다가 선보이는 주문형비디오(VOD) 전용으로 10일 IPTV, 인터넷, 디지털TV, 모바일 등의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다.
김재만 판다 본부장은 “총 러닝타임이 220분이다. 모바일용으로는 20∼25분짜리 11편, IPTV용으로는 1시간정도 분량으로 상·중·하로 나눠 3회로 만들었다”며 “애니메이션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플랫폼별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CGV압구정에서 진행된 언론시사회에는 초반 60분이 공개됐다. 주인공 현대는 시간강사. 얼핏 보기엔 별 탈 없이 평범한 삶을 사는 듯 보이지만 사실 그는 늘 채워지지 않는 성적 욕망과 그로 인한 공허감에 괴로워한다. 교통정보 리포터인 민주는 늘 밝고 쾌활해 보이지만 배신의 아픈 상처로 얼룩져있다.
두 사람의 만남은 2년 동안 지속되었지만 현대의 결혼으로 그들의 관계는 끝이 났다. 아니, 끝이 났다고 믿었다. 하지만 끊을 수 없는 그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서로를 갈망한다. 신음소리가 대사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수위가 높다.
원작자인 강 작가는 “성인들만을 위한 콘텐츠의 성공사례가 나올 때도 됐다”, 제작사 연 감독은 “디즈니나 픽사 같은 가족용 애니메이션도 좋지만 성인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도 나와야 된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애니메이션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초반에는 섹시코미디를, 후반부에는 드라마적인 느낌이 강하도록 연출했다. 그는 “성인들만을 위한, 성인들이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라는 데 굉장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한승주 기자
‘발광하는 현대사’ 어떤 작품… 청춘 남녀의 위험하고도 아찔한 사랑 이야기
입력 2014-07-09 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