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대선 잠정 개표 결과, 가니 승리… 압둘라 “불복”

입력 2014-07-08 04:27
지난달 14일 시행된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아슈라프 가니 전 재무장관이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선거관리위원회가 7일(현지시간) 밝혔다. 선관위는 가니 후보가 56.44%를 득표해 43.56%를 얻은 압둘라 압둘라 전 외무장관을 제쳤다고 잠정 개표 결과를 발표했다. 최종 결과는 22일 나올 예정이다. 그러나 압둘라 전 장관은 광범위한 부정투표가 자행돼 조사가 이뤄질 때까지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아프가니스탄은 지난 4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한 후보가 없자 45.0% 지지를 받은 압둘라 전 장관과 31.6%의 가니 전 장관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했다. 그러나 부정 시비가 벌어졌고 미국과 유럽연합(EU)은 결선투표에 대한 포괄적인 재검표를 요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