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보양식, 닭보다 전복… 롯데마트, 3년간 초복 특수 분석

입력 2014-07-08 02:02

여름 보양철에 생닭보다 전복(사진)이 더 특수를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최근 3년간 초복이 있는 주와 그 전주의 매출을 비교한 결과 전복의 매출이 4배 이상(303.4%) 늘어나 보양식 재료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복에 이어 삼계탕 재료로 사용되는 황기(302.7%), 생닭(189.3%)의 신장률도 높았다. 복숭아(160.2%)와 인삼(90.2%) 판매도 초복을 기점으로 크게 늘었다. 생닭의 경우 평소에도 식재료로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초복 특수’로 인한 매출 증가는 전복이나 황기 등 삼계탕 재료가 더욱 두드러졌다.

농·축·수산물로 구분해 살펴봐도 수산물의 매출 신장률이 209.0%로 가장 높았고, 축산물(85.5%)과 농산물(23.1%)이 뒤를 이었다. 과일의 경우 복숭아 포도 자두 등은 초복 시점에 물량이 많이 나와 초복 특수를 많이 누리는 반면 참외나 수박은 초여름부터 하우스 물량 등이 선보여 매출 증가 효과는 상대적으로 덜했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지난해보다 수산물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초복 시즌에는 삼계탕과 함께 수산물도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