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차 세계YMCA 대회 美서 폐막 “한국, 수명 다한 原電 가동 중단하라”

입력 2014-07-08 02:57
세계YMCA연맹(세계Y·사무총장 요한 빌헬름 엘트빅)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미국 콜로라도주 에스테스 공원에서 열린 제18차 세계대회에서 ‘수명을 다한 한국 원자력 발전소의 가동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7일 밝혔다.

세계Y는 결의문을 통해 “핵(원자력)발전소 등 핵 문제는 더 이상 한 국가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의 공통 문제이며, 수명을 다한 핵발전소를 계속 가동하는 것은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태보다 더 큰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한국 정부는 고리 및 월성 원전의 가동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1978년부터 가동한 고리원전 1호기는 2007년 설계수명이 만료됐지만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2017년까지 수명 연장을 승인받았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012년 11월 설계수명이 끝나 가동이 중단된 월성원전 1호기에 대해서도 수명 연장을 신청한 상태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