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추신수 MLB 올스타전 출전 불발

입력 2014-07-08 02:08
류현진(27·LA 다저스)과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반면 유격수 데릭 지터(40·뉴욕 양키스)는 통산 14번째 출전이자 9번째 선발 명단에 포함되는 영광을 누렸다. 특히 은퇴를 앞둔 마지막 시즌이기에 그 의미는 더욱 크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별 중의 별’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2014 올스타전 명단을 발표했다.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 감독 추천으로 선발된 올스타는 68명(아메리칸리그, 내셔널리그 각각 34명)이다.

12명이 뽑힌 내셔널리그 투수 부문에 류현진의 이름은 없었다. 메이저리그 투수 부문 올스타는 팬 투표를 하지 않고 선수 투표와 감독 추천으로 12명을 추린다. 다저스에서는 클레이튼 커쇼가 선수 투표로, 잭 그레인키가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에 나간다. 커쇼는 2011년부터 4년 연속 올스타에 선발됐고, 그레인키는 생애 두 번째 올스타전을 치르게 됐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팬 투표 외야수 부문에서 15위에 그친 추신수는 선수 투표와 감독 추천으로 꾸리는 후보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추신수는 아직 올스타 무대를 밟아 본 적이 없다.

올스타전에 한국선수가 출전한 것은 2002년 김병현이 마지막이다. 박찬호는 텍사스 시절인 2001년, 김병현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이던 2002년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에 출전했었다.

반면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와 다르빗슈 유(텍사스)는 선수 투표로 올스타에 뽑혔다.

류현진의 팀 동료 야시엘 푸이그(외야수)는 팬 투표로 올스타에 선정됐고, 도루부문 1위 디 고든(내야수)은 선수 투표로 올스타 무대를 밟는다. 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16일 미네소타 트윈스의 홈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