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인건 목사 “소통·화합으로 한국 성시화 새 전기 마련”

입력 2014-07-08 02:20

“부산 기독교계의 신뢰 회복과 복음화를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

부산지역 17개 교단, 1800개 교회, 130개 회원단체를 대표하는 부산기독교총연합회(부기총) 대표회장 이인건(주례교회·사진) 목사는 취임식을 하루 앞둔 7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다짐했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가 성장위주로 발전하면서 복음적 삶이 소홀해졌다”며 “소통과 화합 속에 다양하고 알찬 복음사업을 추진해 부산은 물론 한국의 성시화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부산크리스마스트리축제와 한국선교 130주년 등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6회째인 광복동 크리스마스트리축제는 새로운 디자인과 리모델링을 통해 부산 시민 모두의 축제가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1884년 알렌 선교사가 부산에 도착해 인천을 거쳐 서울에서 복음을 전한 지 13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에 따라 부기총은 선교역사에 대한 자료 발굴과 고증, 학술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부산기독교역사관 건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목사는 기독교계의 소통과 화합에 대해 “작은교회연합 협의체를 구성하고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단 등 안팎의 심각한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교회가 빛이신 주님을 따라 정직·진리·사랑으로 화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세월호의 교훈도 깊이 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과 한국의 성시화에 대해 “교계 지도자는 물론 모든 성도들이 주의 말씀대로 살아가도록 노력하면서 부르짖고 간절하게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기총 대표회장 이·취임식은 8일 오전 11시 주례교회에서 열린다. 예배는 부기총 박은수 사무총장과 임영문 사무차장의 사회로 최홍준(부산성시화운동본부장) 목사가 설교한다. 서병수 부산시장과 문재인·유재중 의원 등이 축사를 한다.

새로 취임하는 임원은 대표회장 외에 목사상임회장 옥수석 목사, 장로상임회장 조운옥 장로, 사무총장 박은수 목사, 사무차장 임영문 목사, 서기 강상국 목사 등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