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값비싼 향유를 주께 드린' 211장 (통 346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하 7장1∼3절
말씀 : 언젠가 어머니께서 아버지 생신날 꽃을 선물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상당히 쑥스러워하시며 꽃을 꾸깃꾸깃한 신문지에 둘둘 말아서 들고 계셨습니다. 저의 아내가 얼른 받아서 꽃병에 잘 담아 어머니에게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어머니가 “그래 좀 더 노력하니까 예쁘구나” 하시며 아버님께 드리던 모습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정성은 ‘온갖 힘을 다하려는 참되고 성실한 마음’이라고 합니다. 정성은 좀 더 수고하는 것입니다. 좀 더 나은 것을 찾는 것입니다. 좀 더 좋게 하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경영학 이론에 ‘돈을 벌려면, 고객을 감동시켜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께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감동하시게 해라.’ 물론 감동은 최선을 다하는 마음, 정성이 전달될 때에 일어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정성을 좋아하십니다. 솔로몬은 왕이 되었을 때 제일 먼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립니다. 그것도 일천번제를 드립니다. 정성에 감동 받으신 하나님께서 ‘무엇을 원하느냐’고 물으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덧입는 비결은 간단합니다. 정성으로 하나님을 감동시키십시오. 하나님께서 응답하십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감동시킨 사람입니다. 어느 날 문득 다윗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법궤’가 생각났습니다. “여호와께서 주위의 모든 원수를 무찌르사 왕으로 궁에 평안히 살게 하신 때에 왕이 선지자 나단에게 이르되 볼지어다 나는 백향목 궁에 살거늘 하나님의 궤는 휘장 가운데에 있도다.”(삼하 7:1∼2)
아합 왕은 상아로 만든 궁에 살면서도 전혀 하나님을 생각하지 않았는데, 다윗은 달랐습니다. 자기가 편안할 때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여호와의 법궤를 생각합니다. 자신은 편안하게 백향목 궁에서 잘살고 있는 것이 송구스러워 여호와의 법궤를 성전을 지어서 모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물론 하나님은 거절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너무나 큰 감동을 받으십니다. 그 밤에 하나님께서 나단을 통해 다윗에게 말씀하십니다. 5절에 “네가 나를 위하여 내가 살 집을 건축하겠느냐”고 하시며 7절에서는 “내가 말하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나를 위하여 백향목 집을 건축하지 아니하였느냐”고 하십니다. 그러나 8∼16절의 말씀에서 엄청난 축복의 약속을 다윗에게 주십니다.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삼고”(8절) “네가 가는 모든 곳에서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 모든 원수를 네 앞에서 멸하였은즉 땅에서 위대한 자들의 이름같이 네 이름을 위대하게 만들어주리라”(9절)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존되고, 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16절)
가정에서 아내를 감동시키면 저녁 반찬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감동을 주면 뭔가 좋은 일이 생깁니다. 우리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우리도 하나님께 감동을 드리고 사랑을 받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기도 : 하나님, 부족한 저희들을 너그럽고 풍성한 사랑으로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그 은혜를 힘입어 오늘도 용기를 내어 살아갑니다. 주어진 자리에서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주님을 섬기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부경환 목사(경기 오산감리교회)
[가정예배 365-7월 9일] 정성
입력 2014-07-09 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