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리軍 스파이크 미사일 기지도 타격 목표”

입력 2014-07-07 03:42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한 도서상륙훈련 사진에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훈련계획서를 들고 있다. 연합뉴스
훈련계획서를 확대하니 ‘스파이크 진지 공격’(큰 사진 붉은색 원)이라는 문구가 보인다.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4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참관한 가운데 동해 원산 앞바다에서 실시한 도서상륙훈련 때 백령·연평도에 배치된 우리군의 스파이크 미사일 기지도 타격 목표에 포함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 소식통은 6일 “북한군이 정밀유도무기 등 우리의 타격 수단을 제압한 후 신속히 기습 상륙해 점령하겠다는 작전 계획을 암시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북한 매체가 5일 보도한 훈련지도 사진에서도 포착됐다. 김 제1비서가 ‘훈련 전술 조치와 방법’이란 훈련계획서를 손에 들고 있는데, 확대하면 ‘스파이크 진지 공격’이란 문구가 적시돼 있다.

백령·연평도에 배치된 사거리 20여㎞의 스파이크 미사일은 동굴 속에 숨겨놓은 북한의 해안포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무기다. 특히 북한은 이번 훈련에 참가한 로미오급(1800t급) 잠수함에서 실제 어뢰를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최현수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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