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시즌 상금 4억원 돌파

입력 2014-07-07 03:29
김효주가 6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1위를 차지한 뒤 우승 트로피를 두 손으로 끌어안고 있다. 연합뉴스

김효주(19)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가장 먼저 시즌 상금 4억원을 돌파했다.

김효주는 6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111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마지막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했다. 지난달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는 우승 상금 1억원을 더해 시즌 상금 4억5938만원으로 상금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김효주는 상금 부문 1위 독주 채비에도 박차를 가했다. 2위 장하나(22)의 상금은 2억8270만원으로 김효주에 약 1억7000만원 정도 뒤져 있다.

시즌 2승을 달성한 김효주는 다승부문에서도 백규정(19)과 공동 선두로 나섰다. KLPGA 투어 개인 통산 4승째. 김효주는 대상 포인트에서도 압도적인 단독 선두를 지켰다.

1라운드 공동 2위로 출발, 2라운드까지 2위에 무려 6타 앞서 있던 김효주는 이렇다할 위기 없이 2위 고진영(19)에 무려 7타를 앞선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4번 홀(파3)까지 3타를 더 줄이며 일찌감치 독주 체제를 굳힌 김효주는 6번 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했어도 2위와 격차가 5타였을 정도로 여유있게 우승을 꿰찼다.

김효주는 "2위와 차이가 많이 났지만 골프장 특징이 언제 점수가 변할지 몰라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며 "하반기에는 부족한 부분을 더 채워서 더 많은 우승을 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2012년 메이저 대회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챔피언십 우승자 펑샨샨(중국)은 3언더파 213타,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